경기도 고양특례시 일산서구치매안심센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치매안심안부전화 ‘말벗 로(老)~벗 서비스’를 4월부터 현재까지 호평 속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르신 안부전화는 어르신에게 이상 징후가 발견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담당자가 확인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시작한 일산서구치매안심센터의 특화사업이다. 올해 4월부터 IT대표기업인 ㈜네이버와 협력해 진행 중이며, 주1회 지정된 스케줄에 맞춰 AI가 전화를 걸어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말벗이 돼 대화를 나눈다.
일산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간 만족도 조사 및 서비스 질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전에 나눴던 대화를 AI가 기억해주었다”, “삶에 위로가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통화시간을 기다리게 된다”와 같은 긍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AI가 어르신과의 대화내용을 데이터화해 저장한 후 다음 통화 시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이 어르신이 AI를 ‘단순 기계’가 아닌 ‘말벗’으로 인식하고 친밀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산서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께서 치매예방과 더불어 감정까지 보듬어주는 AI서비스에 점차 마음을 열고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셔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서비스를 개선해 향후 치매안심센터 특화사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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