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25일 수궁동 기억튼튼공원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구로구의회 구의원, 치매 전문자원봉사자, 치매 관련 기관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인사말씀, 테이프커팅 및 공원 라운딩,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온수체육공원 내에 조성된 수궁동 기억튼튼공원은 치매예방존, 인지체험존, 치매정보존 등으로 구성돼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 누구나 치매 관련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에 설치된 어르신 운동기구를 활용해 야외 운동 프로그램과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 등 각종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보듬 카페’를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온보듬 카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방문해 차를 마시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궁동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던 온수골 사랑터 1층 화음 카페를 임대해 운영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카페 운영에는 치매안심마을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며, 치매조기검진 및 치매상담, 실종예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조모임과 인지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공원 인근의 온수경로당은 치매 안심경로당으로 지정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치매예방교육과 검진을 실시하고,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구로구는 2018년 고척2동, 2019년 수궁동, 2022년 오류2동을 차례로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지난해에는 고척2동에 위치한 고척근린소공원에 제1호 기억튼튼공원을 조성하는 등 치매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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