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로움과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70대 이상 어르신 세대와 은퇴 후 제2의 인생준비를 위해 고민하는 50대 이상 중장년 세대가 많다.
서울 서초구가 이 두 세대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집으로 직접 찾아가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초구 가(家)까운 예술학교’를 10월부터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서초구가 진행하는 ‘일상회복 100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독과 소외를 느꼈을 독거 어르신들에게 문화적 활력을 드리고자 마련했다.
운영방법은 전문강사가 독거어르신의 댁에 방문해 미니요가(스트레칭), 힐링플라워(꽃꽃이), 서예 민화 교실, 시니어 에어로빅, 신바람 노래교실 등을 가르치며, 기간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운영한다. 수강 대상자는 독거어르신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복지관 등의 기관에서 추천받아 최대 50명까지 지원할 예정으로, 수강 인원도 1인뿐 아니라 3~5명씩 친구들과 여럿이서 수강할 수 있다.
만약 어르신들이 집에서 수강하길 원치 않을 경우, 구립 경로당이나 어르신 문화복합시설인 느티나무쉼터에서 장소를 대여해 수강한다. 이와 함께, 구는 은퇴한 중장년 세대를 전문 강사로 선발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가(家)까운 예술학교’의 강사 모집 등 자세한 사업운영은 서초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 공고되고 있으며, 수강을 원하시는 독거어르신들은 구립 복지관 등에서 추천받아 선정한다.
그간 구는 어르신과 중장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어르신의 여가와 자기계발을 위한 신개념 문화복합시설 ‘느티나무쉼터’와 중장년의 재취업과 노후준비를 위한 기관인 ‘서초50플러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장 소외되었을 독거어르신들에게는 특별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동시에 은퇴한 중장년들에게는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여 우리 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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