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1일 제15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관리체계의 지역거점기관인 치매안심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치매예방관리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운영한 치매안심센터는 전남 치매관리허브기관으로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지역주민의 치매관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남도는 광역치매센터와 유기적 연계를 통해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 제고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주민 건강상태에 따라 요구되는 치매검진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치매상담, 조기검진, 치매치료관리비 확대, 치매예방교육 및 인식개선 홍보, 치매환자 쉼터 운영, 치매 인식표 보급, 지문 등 사전등록, 치매환자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등에 힘쓰고 있다.
치매는 치료법과 약이 없는 만큼 예방과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초기단계에 빨리 치료해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4개 시군이 선정돼 지역 특성에 기반한 치매친화환경 조성으로 치매 친화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군별로 목포시는 6,000만 원 규모의 ‘ㄱ 드림(Dream) 안심마을’ 담양군은 9,600만 원 규모의 ‘함께하는 공동체 치매안심 울타리 만들기’, 함평군은 1억5,400만 원 규모의 ‘치매환자 웰빙라이프 챙기기, 청춘은 바로 지금’, 영광군은 8,400만 원 규모의 ‘뇌 튼튼! 노후 튼튼!’ 사업을 추진한다.
제15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는 22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열린다. 치매관리사업에 크게 기여한 선문심 보성군 보건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치매관리 유공자 11명이 보건복지부장관 및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진미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연령에 비례해 늘어나는 치매환자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어느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고령화시대에 치매어르신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2.1%(5만3,000명)가 치매환자로, 노인 9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45년에는 14.9%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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