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16일 인창동 구리시보건소에서 치매예방프로그램인 기억사랑예방학교의 일환으로 정원형 안심 텃밭을 조성하고 가을 농사 및 가을꽃 식재 행사를 추진했다.
이날 행사는 기억사랑예방학교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앞서도 구리시 보건소는 ▲5월 26일 수택 기억나무쉼터 부근 ▲8월 19일 갈매 기억나무쉼터 1단지 ▲9월 7일 인창 기억나무쉼터 옥상에 정원형 안심텃밭을 조성해 운영 중으로 이번 행사가 네 번째 텃밭 조성행사다.
행사에 참여한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정상군 어르신(20명)과 치매안심센터 직원, 실습 학생 등 총 30여 명의 참석자는 인창동 구리시보건소 정문 입구의 양지바른 유휴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고 농작물(알배추, 열무 등 2종)과 가을꽃 5종을 심었다.
구리시 보건소는 텃밭 조성을 통한 원예치료로 ▲어르신들의 집중력, 기억력, 언어능력과 같은 인지 기능 향상 ▲소근육 운동, 눈과 손의 협응력, 관절 가동범위 증가 등 신체적 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많이 쬐며 ▲어르신들간 소통의 장을 통한 사회성 기능 향상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는 대상이 생김으로서 긍정적 상호작용이 증가해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 자존감 향상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텃밭 조성사업이 구리시 치매안심센터사업 홍보와 치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해 치매를 겪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역사회에서 거주(Aging in place)할 수 있도록 친화적 지역 환경을 만들어줄 것으로도 기대 중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권역별 정원형 안심텃밭이 4개소로 확대돼 우리 어르신들이 좀 더 즐겁게 야외 활동을 하실 수 있어 기쁘다”며 “실내 프로그램도 유익하지만, 텃밭 가꾸기 같은 야외활동을 통해 또 다른 일상의 소소한 행복감을 얻으실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리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조기검진,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치매인식개선사업, 치매예방 및 사례관리사업, 권역형 기억나무쉼터, 치매가족지원사업, 치매공공후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민이라면 누구나 치매조기검진이 가능하며 주변에 치매가 의심되는 가족, 이웃, 지인이 있다면 조기검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치매안심센터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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