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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오류2동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

수궁동 치매안심마을사업 일환…온수체육공원 내 ‘기억튼튼공원’ 조성

입력 2022년09월20일 17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구로구가 오류2동을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다.

 

구로구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오류2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다”며 “이는 2018년 고척2동, 2019년 수궁동에 이은 3번째 지정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기준 어르신 인구수가 가장 많은 오류2동에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여겨 오류2동을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했다.

 

먼저 지역사회와 연계한 ‘치매돌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공공기관, 복지관, 지역주민, 치매 환자 가족 등이 모여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운영방향을 논의한다. 치매인식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기관에는 ‘치매극복 선도기관’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상점에 ‘치매안심 보듬터’ 동참을 유도해 치매환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경로당을 이용하거나 만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진 기회를 제공해 치매 조기 발견을 돕고 치매예방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공공기관, 주민 등을 대상으로 치매환자의 행동 특징과 응대법 등을 교육하고 치매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한편 구는 ‘제2호 치매안심마을’인 수궁동에 ‘기억튼튼공원’을 조성, 최근 완료했다. 온수체육공원 내 마련된 ‘기억튼튼공원’은 공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연령층에게 손쉽게 치매에 대한 정보와 치매 관련 프로그램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기억튼튼공원에는 구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 중인 치매관리사업과 예방수칙 등 치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팸플릿도 비치했다. 자가진단테스트, 짝꿍 맞추기, 미로찾기, 윷놀이판 등 기억력, 집중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인지체험존도 마련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야외 운동 프로그램 ‘늴리리만보’도 운영한다. 구로구치매안심센터 운동처방사가 치매예방을 위한 올바른 걷기방법, 코그니사이즈 운동 등을 안내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고령화시대에 치매를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치매환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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