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 상품 출시 이후 7년만이다.
주택금융공사(HF)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김경자(만 86세) 어르신의 주택연금 가입신청 건을 최종 승인해 지난 6월 25일 주택연금 2만 번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에 2만 번째로 가입한 김경자 어르신은 “평생 내집에서 거주하면서 부부 모두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국가가 연금지급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어 가입했다”면서 “이런 좋은 상품의 2만 번째 고객이 되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만 번째 가입자인 김경자 어르신에게 100만 원의 상금을 증정했으며 1만 9,999번째 가입자와 2만 1번째 가입자에게도 각각 50만 원의 상금을 건넸다.
한편, 가입고객 사은행사와 동시에 진행한 ‘2만 번째 고객 가입일 맞히기’ 퀴즈에 9,139건이 응모된 가운데 가입일을 맞힌 사람 중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1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말까지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고객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5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택연금 출시(2007년 7월) 이후 2만 번째 가입월까지(6월 20일 기준) 가입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 나이는 72세로 연령별로는 70~74세가 27.2%(5,433건)로 가장 많았으며 가입자의 구성은 부부 60.3%(1만2,024건), 독신녀 32.8%(6,535건), 독신남 7.0%(1,387건)로, 독신남보다 독신녀의 가입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 수령액은 평균 98만 원으로 이중 50만~100만 원 미만이 41.7%(8,317건)로 가장 많았다. 가입자들의 주택가격은 평균 2억7,844만 원으로 조사됐다. 집값은 1억~2억 원 미만이 30.5%(6,084건)로 가장 많았고 가입주택의 94.3%가 시가 6억 원 이하의 주택이었으며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주택이 전체 가입주택의 77.2%를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은 주택가격 하락과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정책금융상품”이라면서 “앞으로 주택연금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