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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60세 이상에서 급격히 늘어난다

2021년 진료인원 112,088명…입원 21,096명, 외래 110,742명

입력 2022년09월15일 13시5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 전립선암 질환 입원 및 외래환자 수가 11만2,088명으로 5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94.8%는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1인당 진료비는 평균 382만 원이다.

 

1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7만7,077명에서 2021년 11만2,088명으로 3만5,011명(45.4%)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2021년 입원환자는 2017년 대비 30.5%(4,927명), 외래환자는 46.9% (3만5,349명)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영식 교수는 전립선 환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특이항원(PSA)을 포함한 진단기술의 발달, 사회-경제적 여건의 개선 및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립선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 기준 전립선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1만2,088명) 중 70대가 42.7%(4만7,819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26.2%(2만9,369명), 60대가 25.9%(2만9,035명)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입원, 외래 모두 70대가 각각 39.8%, 42.8%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전립선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435명으로 2017년 301명 대비 44.5% 증가했으며, 입원환자는 2017년 63명에서 2021년 82명(30.2%)으로 증가했고, 외래환자는 2017년 295명에서 2021년 430명(45.8%)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전립선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5,02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508명, 60대가 1,04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2,353억 원에서 2021년 4,28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82.2%(1,933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2%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42.5%(1,819억 원)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27.2% (1,167억 원), 60대 25.5%(1,092억 원)순이었으며,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과 외래 모두 70대가 각각 39.5%(449억 원), 43.5%(1,371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7년 305만2,000원에서 2021년 382만3,000원으로 25.3% 증가했으며,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은 2017년 442만6,000원에서 2021년 538만8,000원으로 21.7% 증가했고, 외래는 2017년 217만1,000원에서 2021년 284만3,000원으로 31.0% 증가했다.


 

김영식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모른다. 다만, 전립선암의 발생은 유전, 감염 등 환경인자들이 오랜 시간 다단계의 발암과정을 거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 중 약 10% 정도의 암이 유전적 성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 직계가족 구성원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많을수록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아버지가 전립선암 환자일 경우 2.1배, 형제가 전립선암 환자일 경우 3.3배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직계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1명인 경우 2.5배, 2명인 경우 5배, 3명인 경우 11배 증가하며, 전립선암 발병 연령이 70대인 경우는 상대위험도가 4배, 60대인 경우는 5배, 50대인 경우는 7배로 증가한다.

 

모든 암의 16% 정도는 감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도 감염, 식이 그리고 다른 인자들로 인한 염증이 전립선암 발생 진행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들이 있다. 그러나, 성병과 전립선염이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많다. 현재까지 전립선암 발생과 명확한 연관성을 가진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초기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특이적인 증상은 없다. 일반적인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보이는 증상과 별반 차이가 없어 조기 검진을 하지 않으면 증상만으로 초기 전립선암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지금까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나 식품 등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있었으나, 현재 임상연구를 통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명확한 약제나 식품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다. 따라서 현재 전립선암은 예방보다는 조기 진단하여 빨리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립선암은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조기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도 방치하면 국소장기로 진행되고 원격전이가 일어나면서 치료가 어려워지고 그에 따른 말기암 증상들이 나타난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비교적 늦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전립선암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치료 성적이 높고 예후가 좋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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