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강남노인종합복지관 5층에 어르신을 위한 IT공간인 ‘강남 메타버스 체험관’을 조성하고 이달 8일 개관한다.
비대면·무인 중심의 디지털 시대로 급변함에 따라 어르신들이 VR·AR 등 디지털 환경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남구는 지난 6월에 강남시니어프라자에 스마트 라운지를 먼저 조성했고, 이번에 두 번째 체험관으로 강남 메타버스 체험관을 선보인다.
강남 메타버스 체험관은 162㎡ 규모로 4개 분야로 공간을 나눠 다양한 디지털 활동을 제공한다.
먼저 특수고글을 착용하고 의자에 앉아 가상세계를 체험하는 가상현실(VR)체험관에서는 아름다운 바닷가와 숲을 거닐거나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이색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모션인식게임을 하는 증강현실(AR)체험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면서 인지능력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라이프로그 체험공간의 다목적 스마트 테이블인 해피 테이블은 친구들과 둘러앉아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이다.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해 테이블 위에 화면을 조작하면서 소소한 이야기와 건강상태를 기록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지리정보 맵핑 기술을 활용한 거울 세계체험공간은 소극장 같은 안락한 공간에 앉아 구글어스를 활용해 가보지 못한 다양한 나라와 지역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어르신들은 디지털 배움학교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트 양성, 스마트폰 활용 등 IT기기 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강남노인종합복지관으로 문의하면 이용 방법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 메타버스 체험관은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어르신들이 IT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강남구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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