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눈높이와 신체적 활동에 맞춘 교통안전교육으로 어르신들을 지킬 교통안전리더들이 탄생했다.
인천광역시는 6일 인천시 여성운전자회 회원 19명이 ‘고령자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수료해 ‘어르신지킴이 교통안전리더’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어르신교통안전교육은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리더가 관내 노인복지회관 등 노인이용시설을 찾아가 고령자 교통사고 추세 및 특징, 안전한 고령자 보행방법, 고령자 교통사고 사례 시청각 교육 등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수칙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최근 5년간 인천시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4만여 명(2017년)에서 43만여 명(2021년)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중에 고령자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1,034명에서 1,055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고령자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어르신들의 심리적‧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인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양성된 19명의 교통안전리더들은 앞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인천안전실천시민연합과 협력해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의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인천시는 관내 노인복지회관 25개소의 교육신청을 받아 오는 10월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지난 한 해 65세 이상 고령자교통사고가 교통사고 발생건 수 7,912건 중 967건으로 12%의 비중을 차지하나 사망자는 104명 중 41명으로 39%를 차지한다”면서 “어르신 대상의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은 인천시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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