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의 사회서비스 정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회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치유목적을 스트레스 완화, 긍정적 심리상태 지지로 설정했으며, 시범운영을 통해 치유농업의 사회서비스 정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시범운영 대상은 가족상담, 아동발달, 노인 및 장애인 복지 등 사회서비스 제공 기관장들과 요양보호사이다. 첫 시범운영은 지난 27일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장 50여 명을 대상으로, 천안(장승배기농원, 이안아트팜)과 예산(도나농원, 오색꽃차충의치유농원) 치유농장 4곳에서 진행했다.
당시 시범운영 참가자는 “치유농업을 처음 접했는데 농업과 농촌자원, 환경이 주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필요로 하는 사회서비스 수혜자들과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다음달 17일 같은 장소에서 요양보호사 50여 명에게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결과는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의 정예화 △연간 운영될 수 있는 프로그램 계획 △질 높은 서비스 수준 △농장주의 역량강화 방안 마련에 활용한다. 현재 도내 치유농장은 59곳이 운영 중이며, 경증치매노인의 인지적·신체적·정서적 긍정적 변화를 위해 치매예방관리사업과 연계·협력해 추진 중이다.
김창희 농업기술원 생활농업팀장은 “타 분야 및 타 산업에서 치유농업의 수요와 관심이 높은 만큼 치유농장 및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향상, 농장주의 서비스마인드 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농업·농촌자원과 이를 이용한 활동을 통해 심리·정서·신체적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치유농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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