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독거노인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하고, 코로나19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관리 대응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지난 1일 정부의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폐지로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됨에 따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환자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보건소 재택치료팀, 방문건강팀, 14개 동행정복지센터의 맞춤형 복지팀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전담반을 통해 60세 이상의 독거노인에 대해 가장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확진 초기 4일 동안 일일 1회 이상 유선 모니터링은 물론, 1일 이상 전화를 받지 않는 대상자에 대하여는 현장 방문점검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녕을 직접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남구는 확진 당일 건강 모니터링을 통해 어르신들의 역학조사를 돕고 대면진료 또는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병상 배정 등 119와 연계해 환자가 적기에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나, 이번 전담반 운영을 통해 이를 확진 4일차까지 확대하고, 미수신 시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등 독거노인 건강관리의 빈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남구는 먹는치료제 담당약국도 8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원스톱진료기관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현재 60곳에 이르는 등 주민들이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진료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 직원이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건강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환자들이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체계적인 방역·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 재유행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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