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보건의료원은 고령화로 인해 암 조기 검진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장년층을 위한 전립선암과 폐암 검진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전립선암 무료검진은 순창군민 만50~75세 남성을 대상으로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로 진행된다. 전립선암은 인구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20년 사이에 5배가 증가하며 남성 4대 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 국가암검진에 전립선암 검진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비뇨기과 방문자도 높지 않아 서구에 비해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폐암 무료검진의 경우 순창에서 1년이상 거주하는 순창 군민 만40~70세 중 10갑년 이상의 흡연력(吸煙歷)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흡연자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이며, 초기 증상이 없고 흉부 X-Ray로는 발견이 어려워 저선량 흉부 CT 촬영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나 검진 비용(15만 원 상당)이 고가인 관계로 경제적 부담이 많아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사례가 많은 질병이다.
순창군보건의료원은 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국가암검진뿐 아니라 놓치기 쉬운 질병까지도 관심을 갖고 군민무료검진을 지속적으로 시행·홍보할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국내 암 발생률이 해마다 3~4%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그 원인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고령화인만큼 중장년층은 꼭 검진을 하기 바란다”며 검진을 독려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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