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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전통시장 24만원·대형마트 31만원

전년 대비 전통시장은 8.5% 상승, 대형마트는 8.4% 상승

입력 2022년08월24일 11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지역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4만원, 대형마트는 30만원 대로 집계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알뜰한 추석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2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7곳과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30만7,430원으로 전년 대비 8.4% 상승했으며,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4만3,273원으로 전년 대비 8.5% 상승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1%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배추, 무, 대파, 애호박), 나물류(고사리, 도라지)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상승한 반면, 축산물(소고기, 돼지고기), 수산물(오징어, 부세조기)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5%, 축산물은 28%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쌀이나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2만8,63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6%, 26%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락몰의 경우 임산물(대추, 밤, 곶감), 채소류 및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사는 추석 성수품 구매패턴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내 일반 소비자 216명을 대상으로 성수품 구매의향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구매처별로는 대형마트(49%), 전통시장(26%) 등 오프라인 구매방식에 대한 선호가 높았고, 구매시기는 추석연휴 2~5일전(43%), 추석시작 즈음(30%), 추석 1주전(17%)로 추석 1주전 무렵부터 성수품을 구매한다는 응답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농수축산물 부류별 구매의향으로는 과일류(93%), 축산물(86%), 채소류(68%), 수산물(52%) 순으로 나타났고, 구매 시 고려사항으로는 가격(35%), 신선도(33%), 맛(18%)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전망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세를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 고온 및 집중호우로 인한 채소류 생산량 감소 및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일부 품목은 평년에 비해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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