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서구치매안심센터는 AI 기반 어르신 안부전화인 말벗 로(老)벗 서비스의 2022년 2차 프로그램을 8월 19일부터 제공한다고 전했다.
말벗 로벗 서비스는 일산서구치매안심센터가 ㈜네이버와 협약을 체결해 치매예방이 필요한 고양시 거주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말벗 로벗 서비스의 AI는 주 1회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준다. 대화 중 어르신에게 이상 징후가 발견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담당자가 확인해 조치를 취한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AI 어르신 안부전화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정체된 보건의료서비스의 공백을 채워주며 감정까지 보듬어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말벗 로벗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대상자의 70%가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산서구치매안심센터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말벗 로벗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차서비스에 추가된 기능은 AI가 어르신과의 대화 내용을 데이터화해 저장한 후 다음 통화 시 이와 관련된 대화를 시도하는 기능이다. 이번 기능은 더욱 친밀한 대화로 어르신이 AI를 단순 기계가 아닌 말벗으로 인식하고 친밀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산서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AI와의 대화를 어색해 하던 어르신들도 점차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면서 치매예방 및 인지지능이 향상됐다”며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치매 걱정에서 벗어나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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