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야광조끼와 쿨타월 등 안전·냉방용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서울시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같은 민간단체의 후원을 통해 폐지수집 어르신의 안전사고 예방과 혹서기·혹한기에 대비하기 위한 물품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8월 12일부터 관내 폐지수집 어르신 1,600명에게 1명당 야광조끼와 쿨타월을 1개씩 후원한다. 후원규모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700만 원 상당이다. 후원물품은 자치구 동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들에게 전달된다.
최근 주로 밤중이나 새벽에 폐지수집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시민제안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한 분 한 분의 제안을 소중하게 여겨 적극 검토했고, 자치구 등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시민제안을 반영했다.
서울시는 올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계획’에 따라 관내 폐지수집 어르신의 생활안정을 위해 생계·주거, 일자리, 돌봄, 안전 등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2년 단위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한 어르신의 개별상담을 진행해 지원이 필요한 경우 ▲긴급복지 및 임차료 보조 등 주거지원 ▲어르신 적합 공공일자리 연계 ▲안전·안부 등 안전지원, 생활교육, 병원·외출동행, 식사관리 등 일상생활지원,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연계 ▲교통사고 예방 및 혹서기·혹한기 대비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기부전달식을 갖는다. 기부전달식은 8월 12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리며,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는 폐지수집 어르신이 안전하고 선선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따뜻한 나눔문화를 이끌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고물가와 폭염 속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폐지수집 어르신을 더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며, “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 외에도 어려움 속에서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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