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는 20일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2014년 은퇴자 사회참여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사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는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은퇴 이후에 베이비붐세대들이 사회봉사·일자리 등을 통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되었다.
사진제공: 지노비즈
베이비붐세대는 1955∼1963년생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의 14.3%를 차지(714만 명)하고 있고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높은 교육수준(고졸 이상 74.6%)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올 한 해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그 간의 노인일자리 등 사업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동 재원을 활용하여 ‘베이비붐세대 사회참여 사업’을 수행키로 하였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준비의 필요성·방법 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은퇴한 베이비붐세대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노후설계 상담을 해주는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에는 부산·인천·광주 3개 지역(16개 사회복지기관)에서 총 200명의 은퇴자를 노후설계상담사로 양성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영찬 차관, 김규복 위원장, 박용주 원장은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단일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부-민간-공공기관이 협업하여 저출산·고령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규복 위원장은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고학력 전문직 은퇴자의 지식과 경력을 사회에 공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의 노후준비문화 인식제고 및 확산·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용주 원장은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 특히 베이비붐의 노후준비율은 45%에 불과하다”며 “노후설계상담을 통해 국민들의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찬 차관은 협약식에서 ‘인구 고령화사회’ 대응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민간의 재원과 정부, 공공기관의 전문성이 합쳐져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