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매장 중심의 장사문화를 탈피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2014~2018년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수립한 것으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광주시와 자치구, 도시공사 등 관계 직원들이 합동으로 광주지역 장사시설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수급을 전망해 장사시설에 대한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
사진제공: 서울특별시청
주요 내용은 광주시 장사시설 현황 및 이용 실태 조사, 장사문화에 관한 시민의식 조사, 장사시설 국내외 사례연구, 광주시 장사시설 수급 계획 등이며, 향후 5년간 장사시설 수급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중장기 계획을 통해 화장 선호 추세에 따라 향후 화장시설을 현재의 9기에서 4~6기 증설하고, 현재 봉안당 사용 현황을 보고 제3추모관 건립 등 장사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는 계획 수립 시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던 것을 이번에는 광주시와 자치구, 도시공사 영락공원 관계자 등이 합동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 회의 등을 통해 자체 수립해 2010년 용역비용 대비 7,500만 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정수택 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서 시민의식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이 매장보다는 화장이나 자연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묘문화의 의식변화로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화장이나 자연장 시설을 현대적·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시설을 확충해 보다 질 높은 장사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