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추진한 치매환자 가족들의 자조모임 지원 프로그램, ‘마중(마음의 중심)’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했다.
마중프로그램은 치매환자들의 가족까지 보듬으며, 체계적인 치매예방·건강증진 활동을 지원하는 종합 치매관리 프로그램이다.
영동군치매안심센터는 지난 6월 8일부터 6주간, 총 6회 치매안심센터 교육실에서 치매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원에 의해 소통의 장을 열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마중 프로그램은 헤아림 가족교실을 수료한 가족들과 자조모임에 참여를 원하는 10명의 가족이 참여했다.
첫 시간은 마음자리연구소 송현정 소장님을 강사로 초빙하여 가족들의 마음을 돌아보며 내 감정을 이해하고 찾기, 힘이되는 감정 등 다양한 표현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시간은 정서지지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그릇 만들기, 노래 부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가족이 치매환자로 큰 부담을 갖고 생활하는 가족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뇌 자극 활동으로 스트레스 관리 뿐 아니라, 치매예방 효과까지 더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지며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가 없어 가족과 함께 참석한 치매환자들에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가족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동안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등 맞춤형 운영이 돋보였다. 처음 서먹했던 가족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환자 가족만이 느끼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큰 만족감 속에 적극 프로그램에 임했다.
한 참여자는 “환자 가족들과 만나니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더 많고 마음 속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제는 한결 편안해졌다”며 “가족들과 계속 만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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