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오는 8월 2일부터 덕진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예방을 위한 인지재활교구 대여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지재활교구는 치매환자 등의 재활을 위한 학습을 구체화·직관화하고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기억력과 언어능력, 시공간 파악능력 등 복합적인 인지자극에 도움이 된다.
대여대상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와 주간보호센터 등 전주지역 노인복지시설로, 대여를 희망하는 자는 방문자 신분증 또는 기관 사업자등록증을 추가 지참해 덕진보건소 3층 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대여사업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운영되며, 방문 시 간단한 신청서 작성 후 대여할 수 있다. 대여 수량은 개인당 최대 5세트·기관당 1종 최대 10세트로, 대여기간은 1회 7일까지 월 최대 2회 이용할 수 있다.
교구는 패턴큐브놀이 등 23종 465세트가 구비돼 있으며, 교구마다 사용 방법도 함께 제공된다. 또 담당 작업치료사와 간호사가 진열된 견본을 활용해 사용 방법을 소개하고 방문자가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덕진보건소는 반납된 교구를 세척 후 자외선 소독기를 통해 이중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덕진치매안심센터는 이외에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점차 운영일수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신선 전주시 보건소장은 “인지재활교구 대여사업은 전주시가 전북지역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면서 “인지훈련을 통해 중증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늦춤으로써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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