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생활 속 곳곳에서 비대면 처리가 증가한 가운데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정보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인 ‘나도한다! 키오스크’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에는 앞서 지난 5월 전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디지털·성인문해교육 강사 중 사전 교육을 받은 11명의 강사들이 참여해 실제 크기의 교육용 키오스크를 가지고 교육 현장에서 이용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교육내용은 △페스트푸드점, 카페 등에서 주문하기 △무인민원발급기 사용하기 △열차예매하기 △병원 접수와 수납하기 등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상반기 야학과 노인복지관 등 디지털 정보 취약 계층이 많은 공간을 우선적으로 교육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1개 기관에서 32회를 요청해 당초 계획인 25회를 초과한 상황이다. 시는 현재 계속되는 교육 요청으로 추가 접수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교육에 참여한 한 노인은 “손주에게 햄버거를 사줄 수 있고, 병원에 가서 직접 접수하고 수납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키오스크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권인숙 전주시 인문평생교육과장은 “이번 교육은 비대면 사회가 가져온 디지털 사회격차 해소를 위해 일부 디지털 소외층을 겨냥해 시범적으로 진행한 교육이었다”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관심과 호응에 놀랐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 계속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 ‘나도한다! 키오스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평생학습관 누리집(e.jeonju.go.kr)이나, 전화(063-281-5268)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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