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독거 치매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 나기를 돕는다.
구는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지역 내 치매안심마을에 거주하는 독거 치매어르신 50여 명에게 하절기 치매안심키트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요양 목적의 이주 없이 보금자리 그대로 안전하고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현재까지 중화2동, 면목2동, 면목4동 총 3곳을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했다.
하절기 치매안심키트는 치매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마스크, 손소독 물티슈 등의 방역 물품과 쿨스카프, 모기기피제, 파스 등으로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중랑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원받은 여름 침구세트와 생필품 등도 전달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치매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이겨내실 수 있도록 치매안심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치매어르신과 가족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외에도 치매인식개선과 치매예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며, 치매 조기검진사업 및 치매예방, 인식개선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면목4동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치매인식개선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가상현실(VR)과 태블릿을 활용한 치매예방프로그램,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 테라피 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해 구민들이 즐겁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캠페인을 통해 구민들의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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