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50세 이상 영동군민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몸속에 비활성화 상태로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활성화돼 신경절을 따라 통증, 발진, 신경괴사 등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
이에 군은 질병에 따른 고통경감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해 수혜연령을 전국 최초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은 접종당일 영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자로, 지역내 대상자는 7,8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기접종자와 예방접종 금기자는 제외된다.
현재, 65세 이상 대상포진 접종완료자는 8,500여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5.4% 정도의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시 영동읍 주민의 경우에는 군보건소에서, 각 읍·면 주민은 면 보건지소에서 접종받으면 된다.
영동읍 주민의 집중접종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이며, 대상자들에게 개인별 우편 안내문을 발송, 출생연도별 인원을 분산하여 접종할 계획이다. 개인별 안내문을 받은 대상자는 안내 받은 접종일정에 맞추어 신분증, 우편 안내문을 지참해 보건소에 방문하면 된다. 단, 면 대상자들은 각 면 보건지소 상세일정을 확인하면 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시기이니만큼 더 세심히 접종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보건사업과 건강시책 추진으로 군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보다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독려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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