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영동군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군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22년 6월 기준 영동군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34.2%인 1만5,539명으로, 군은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진정한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최근 민주지산 치유의 숲을 산림치유기관으로 지정해 ‘치매안심등불’ 현판과 기관 지정증을 전달했다. 민주지산 치유의 숲은 지난달부터 20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요가와 명상, 숲길 체험, 만들기 등의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6월 초에는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으로 안심마을로 지정된 영동읍 비탄·탑선·산이리 3개 마을에 치매예방을 위한 지주식 입간판을 설치했다. 현재 상촌면 궁촌1리를 비롯한 4개 마을이 안심마을로 지정해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에는 영동전통시장에서 실종환자 발생 시 치매환자를 찾아주는 대응훈련과정인 ‘지역주민 치매환자 발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들의 높은 참여율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으며, 치매인식개선 홍보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군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치매극복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만75세 진입자에게는 치매 조기검진 독려를 위한 홍보물을 발송했으며, 오는 8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워크북을 이용한 인지활동프로그램 ‘찾아가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치매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을 도와주는 ‘똑똑한 복약 두드림’, 치매환자·가족을 위한 자조모임, 힐링 프로그램과 헤아림, 마중 프로그램 등도 실시했다. 또한, 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양희원 교수를 협력의사로 위촉해 치매진단검사를 주 1회 실시하고 있다.
이후에도 군은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검진·치료비 지원, 치매 쉼터 운영, 조호물품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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