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물가와 하락하는 체감 경기에도 여행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유럽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이는 꽃보다할배, 꽃보다누나 등 유명 TV프로그램들의 연이은 히트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가한 여행객의 숫자만큼이나 똑똑한 소비자, ‘스마트 슈머들도 늘어났는데 이들은 기존의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항공사와 여행사가 주최하는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기존의 여행객들과는 다른 성향을 보인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여행업계에도 똑똑한 소비자, 스마트 슈머를 겨냥한 여행 상품들과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자유나침반
우선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항공사와 호텔 업체, 가이드 투어 업체를 통해 따로 따로 예약을 하고 해당 업체 할인 이벤트를 모두 이용한다면 여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전 세계 가이드 투어 전문 업체 굿맨가이드의 영업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정도로 저렴한 해외여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옵션 투어, 필수 쇼핑, 팁 갹출 등 현지에서 발생되는 비용을 생각하면 결코 싼 금액이 아니다. 차라리 따로 따로 이용하는 편이 저렴하다.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품권이 지급되는 여행사 예약/후기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경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명, 30명이 단체로 깃발을 따라 움직이는 단체 패키지여행 상품과 달리 각 여행객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여행 상품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있다. 여행객의 일정에 맞추어 동선을 짜는 것은 물론 프랑스 파리에서 1일 가이드 투어, 이탈리아 로마에서 반일 가이드 투어 등 원하는 국가와 도시에서만 가이드에게 투어를 받을 수 있도록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낭여행객, 가족여행객 등 전 연령대에게 인기가 많지만 특히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럽전문여행사 자유나침반 관계자는 “점점 똑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시간이 많이 들지만 여행 만족도가 높은 맞춤 세미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 점점 변하는 스마트 컨슈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