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1인가구 지원 전담팀을 신설해 ‘1인가구 맞춤형 집중지원’에 나선다.
1인가구의 불안요소 해소와 다양한 정책수요에 부응하고자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구 가족정책과 내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했다.
은평구 1인 가구는 2022년 기준 전체 가구의 39.4%인 8만4,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6년 기준 4만4,000가구에서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1인가구를 위한 정책·제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는 1인가구 증가에 발맞춰 올해 예산 83억 원을 투입해 5대 분야 37개 사업을 추진한다. 유기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11개 관계부서를 TF 조직으로 구성하는 한편 안전, 건강, 주거 등 5대 분야에서 1인가구 집중지원에 나선다.
특히 연령, 거주지, 성별 등을 고려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범죄에 취약한 여성 1인가구 대상으로 △안심마을보안관 △안심 택배함 등을 운영한다. 건강돌봄에 취약한 중장년·저소득 1인가구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사업 △중장년 음료배달 사업 등을 추진한다. 청년·저소득 1인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창업인의 집 △1인가구 청정 홈케어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1인가구 정책수립을 위한 실태조사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1인가구에 대한 가구 추이, 혼인상태, 밀집지역 등 일반현황과 경제활동, 주거, 안전, 건강, 여가 및 사회적 관계망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1인가구 당사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1인가구가 겪고 있는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수혜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1인가구 정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구에 따르면 1인가구 상당수는 주거·경제부담, 안전, 질병, 정서적 고립 등 다인가구에 비해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청년·중장년 1인가구 문제가 오랜 시간 방치되면 사회적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개선할 맞춤형 지원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인가구가 사회구성원으로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다양한 삶 형태와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1인가구가 살기 좋은 행복한 은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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