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청력 감소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지난 7일 소리샘이비인후과 의원과 ‘노인성 난청 조기검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인성 난청은 달팽이관 신경세포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난청을 방치하면 정상적인 사람보다 치매발생률이 5배 이상 높아진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30~40% 정도 난청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75세 이상 노인성 난청 유병률이 50%로 노인성 난청의 조기검진이 절실한 현실이다.
40대 초반부터 시작되는 청력감소로 인한 난청 조기검진의 필요성에 따라, 만5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차 보건소에서 청력계로 청력검사(30dB) 스크리닝 한 후 이상자를 협약병원(소리샘이비인후과 의원) 의뢰해 순음청력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노인성 난청의 조기발견을 위한 순음청력검사비 지원으로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우울증, 낙상의 위험을 최소화해 군민의 난청 극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함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우리 군 노인인구의 약 4%가 청력장애를 겪고 있고, 난청이 치매와의 연관성이 높은 만큼 이번 지원을 통해 치매예방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자유롭고, 보다 나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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