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27일 원자폭탄의 피해로 고통받은 분들을 치유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대한적십자사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과 함께 치매조기검진 및 치매예방 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은 1996년 개관해 현재 81명의 원폭 피해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일제 식민지 시절 강제 징용 또는 한반도 수탈정책으로 인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로 이주했던 한국인들이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에서 어렵게 생존했지만 원폭 후유증으로 수많은 질병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이 입소해 있다.
합천군치매안심센터는 이번 민간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내실 있는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매친화적 합천군의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치매조기검진, 치매검진 미수검자 발굴, 검사의뢰, 지원서비스 안내, 치매관리 전달체계 효율화, 치매극복 및 인식개선활동 등이다.
이미경 보건소장은 “치매의 경우, 환자의 조기 발견과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치매 조기검진이 필수적이다.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어르신들께 보다 원활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치매가 걸려도 걱정 없는 합천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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