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장신구 분야에서도 안전 기능을 보유한 제품의 출시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특허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기능성 장신구란 종래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던 장신구에 생활의 편리함이나 착용자의 안전을 향상해 주는 기능이 부가된 것을 말한다.
사진제공: 도자기한마당
특허청에 따르면, 장신구에 관한 특허출원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총 1,652건이 출원되었으며, 이 중 기능성 장신구의 출원건수는 1,437건으로 전체 출원의 87%를 차지한다.
기능성 장신구는 별개의 기능을 갖는 제품을 장신구와 일체로 결합함으로써 편리성을 향상한 것과 소규모의 호신용 도구, 경보기 또는 위치추적장치 등을 내장함으로써 안전기능을 보유한 것으로 나뉜다.
편리성을 향상한 장신구에는 가지고 다니기에 번거로운 안경닦이가 결합한 휴대폰 장식용 줄, 메모지를 내장한 팔찌 등이 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기와 연계되어 편리성을 향상해 주는 장신구의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지나 목걸이에 휴대전화기와 무선으로 연결된 조명장치를 장착시켜 휴대전화기의 벨소리를 진동이나 무음 모드로 해 놓았을 때 알람 역할을 해 주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한편, 여성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기능을 보유한 장신구의 출원이 2011년 32건, 2012년 53건, 2013년 89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출원기술에는 급작스런 상황에서 바늘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호신용 휴대폰 액세서리, 최루가스가 분사되는 반지,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경보음과 함께 자동으로 사진이 촬영되는 액세서리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위성항법장치(GPS) GPS 정보 송신용 칩을 장신구 몸체에 삽입시켜 장신구 착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 출원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붙임 4 참조).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아동이 길을 잃거나 유괴를 당했을 때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게 되므로 자녀안전에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팔찌 등에 소지자의 신상정보를 입력하여 이를 근거리 무선통신(NFC) 리더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통해 읽을 수 있게 함으로써 소지자의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는데, 이 기술은 길을 잃은 말 못하는 유아나 치매노인의 보호자를 찾아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술의 융합화 추세에 따라 기능성 장신구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아동 보호 등의 안전기능을 부가한 기술의 개발과 특허출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