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치매조기진단 동행서비스’가 전북도에서는 유일하게 ‘2022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민편익을 증진시킨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타 자치단체로 확산시켜 주민생활 향상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510건의 우수사례 중 서면심사와 대국민 선호도 조사, 전문가 현장 검증을 통해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편익을 증진한 우수사례(중점과제, 주민생활밀착, 탄소중립, 주민건강·안전개선, 복지사각지대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 6개 분야) 34건을 발굴, 혁신정책장터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무주군의 치매조기진단 동행서비스는 △주민생활 체감도와 △확산의 용이성, △혁신성, △지속 가능성, △예산의 적정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심사에서 두루 호평을 받아 주민건강ㆍ안전개선 분야에 선정이 됐다.
동행서비스는 치매고위험군 사각지대의 환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부터 무주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담당 공무원 등 전문 인력이 가족을 대신해 60세 이상 군민의 치매조기진단을 위한 병원검진부터 처방전 확인과 약품 구매, 귀가까지의 전 과정을 돕고 있다.
무주군보건의료원 보건행정과 이동훈 과장은 “이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171명이 동행검진을 받았고 133명이 치매환자 진단을 받은 상태”라며 “치매는 조기진단만 되면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데 병원까지 이동수단 확보가 힘들고 보호자의 돌봄부담도 커 검진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아 동행서비스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주군치매안심센터에 치매고위험군으로 등록된 대상자 중 협약병원 진단검사를 원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동행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며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하고, 치매어르신과 가족 모두의 고통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큰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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