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오는 7월부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불필요한 보건소 등 의료기관 방문횟수를 줄이고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초고령화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인구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어르신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건강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건강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과 스마트 건강관리기기를 활용해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강서구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 중 만성질환관리와 건강습관개선이 필요한 어르신 600여 명이다.
단 어르신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 결과 1∼5등급 어르신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 자가측정기기 지원대상 어르신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 어르신에게는 사전평가를 통해 건강위험요인에 따라 손목시계형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AI스피커 등의 스마트기기가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구는 전용 모바일 앱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스마트기기를 통해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혈압, 당뇨, 건강습관 등을 관리한다. 이상 데이터가 발생할 경우에는 유선 확인 후 필요하면 대면 진단도 실시한다. 또한 건강 측정 데이터와 서비스 이용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정보도 제공한다.
아울러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기적으로 건강과제를 부여해 어르신들이 개인별 과제를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면서 스스로 건강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추진에 앞서 구는 각 동 복지 플래너와 어르신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참여 어르신을 적극 발굴하고 상시 신청도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먼저 강서구보건소 건강관리과에 유선으로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거주지 동 주민센터나 건강관리과에 유선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대상 어르신 가운데 건강취약계층인 홀몸어르신과 65∼70세의 어르신, 방문건강관리사업 집중·정기 관리군 어르신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능력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관리사업을 펼쳐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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