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뇌졸중, 치매 등으로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재가에서 수급자를 돌보고 있는 가족수발자를 대상으로 ‘가족상담지원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고 수급자의 재가생활을 지원하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2022년 2월부터 5월까지 15주간 가족상담지원서비스를 제공해 부양부담이 높은 가족수발자 762명에게 개별상담 4,181회, 집단활동 241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족상담지원서비스에 참여한 가족수발자는 수급자와의 관계가 배우자 76%, 자녀 17.1%, 자부 4.7% 순이었으며, 평균나이는 69세로 수발에 대한 부담이 큰 노노케어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상담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은 후 부양부담감과 우울감이 상당부분 낮아졌으며, 서비스 제공 만족도는 99.5%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20년 재가급여 수급자중 2022년 1월 현재 시설입소현황 비교 결과 가족상담지원서비스를 받은 상담자의 수급자가 일반 재가수급자보다 시설입소율이 1.7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급자의 재가생활지원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가족상담지원서비스 참여 가족들은 ‘혼자 돌봄을 하는데 방문해서 상담하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재참여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로 상담을 지속해 주길 희망했다.
가족상담지원서비스는 공단이 개발한 전문 프로그램 ‘돌봄여정나침판’을 활용해 수급자를 돌보는 가족수발자로서의 역할과 상황 대처법, 가족수발자의 안녕(건강관리, 스트레스 및 감정관리, 시간관리 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상담한다. 15주간 개별상담 6회, 집단활동 4회의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국 65개 운영센터에서 실시중이다. 상담을 희망하는 가족수발자는 사업지역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가족상담지원서비스 제공으로 수발가족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함께 가정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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