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 최초로 그룹홈 형식의 어르신 돌봄을 위한 공공 실버케어센터 ‘시립마포 실버케어센터’를 6월말 공덕역 인근 창업허브 단지 내에 준공하고,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7월 개관한다고 밝혔다.
노인요양시설 건립사업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공공서비스 확대 대책의 하나로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양질의 돌봄서비스 제공 및 부양가족의 부담을 감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시립마포 실버케어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로 공덕동 창업허브 단지 내에 연면적 1만2,271㎡, 지상 4층 규모로 데이케어센터 50인, 노인요양실 120병상으로 총 1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상 1층은 데이케어센터와 사무실, 원장실, 자원봉사자실 등 관리공간이 들어선다. 주·야간에 입·퇴소가 용이하도록 데이케어센터를 1층에 배치하고 별도로 출입구를 두었다. 또한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라운지 및 카페도 설치된다. 지상 2~3층에는 요양실, 치매전담치료실이 들어서며, 1인실(4개소), 2인실(4개소), 4인실(27개소)로 구성된다. 4층은 직원식당 및 휴게실이 들어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실버케어센터로 서울시 최초로 완성한 그룹홈 형식의 공공 실버케어센터이다. 3~4개의 병실을 하나로 묶어 공동 독서와 식사, 놀이를 할 수 있는 마당, 마루 등의 공동이용 공간과 함께 배치되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어르신 간의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도와 양옆에 침실(병상)이 있고 TV를 시청하는 공동 거실공간과 약간의 프로그램실로 구성된 기존 실버케어센터 시설과 차별화된다.
벽돌로 마감된 다섯 개의 집이 모여 하나의 마을을 만드는 모습을 형상화해 집과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동네의 느낌을 준다. 외부에서 보면 경사지붕으로 된 5개의 건물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하나의 공간(건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입소자에게 집과 같은 따뜻하고 아늑한 동네의 느낌을 부여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아름답고 수준 높은 건축으로 지역사회에서 환영받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로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공공요양시설 확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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