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올해부터 치매환자 돌봄에 필요한 조호물품을 대상자 각 가정으로 전달하는 ‘치매환자 조호물품 간편 문앞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치매환자나 보호자가 크고 무거운 조호물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치매안심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비대면 택배서비스를 도입해 치매가정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시는 성인용기저귀, 요실금팬티, 물티슈 등으로 구성된 조호물품을 2개월마다 상시 택배 배송하며, 치매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지재활용품, 약달력, 욕창예방용품, 허리·무릎 보호대 등 13종의 물품을 지급한다.
조호물품은 신청일 기준 최대 1년까지 무상 제공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대상자에게는 제공기간 제한 없이 지원된다. 조호물품 신청은 치매환자의 신분증과 치매 진단서 또는 처방전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천안시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천안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에게 조호물품뿐 아니라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쉼터, 가족교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치매가 의심되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조기검진 및 예방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치매환자 가족이 치매환자를 돌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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