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는 관내·관외 요양병원 24개소에 장기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 20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해 의료급여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의료급여수급자의 다빈도 또는 장기입원자에 대한 의료특성을 분석해 합리적 의료 이용 유도, 의료급여 비용의 적정 집행 및 지역사회 자원 연계 협력체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불필요한 장기 입원으로 보장기관의 비용 부담이 늘고 있어 장기입원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동일 질환으로 31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경우, 숙식을 목적으로 입원하는 경우, 통원 치료가 가능함에도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장기 입원하는 부적정 장기입원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부적정 입원대상자가 있는 경우 재가서비스와 시설 입소 등 지역자원을 연계하게 등 진료비 감소와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관 및 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병행해 요양병원의 자발적인 적정 진료 유도,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 등 장기입원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조희임 주민복지과장은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방지하고 수급자들의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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