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걷쥬’ 열풍이 불고 있다. 도가 내놓은 걷쥬 앱 가입자가 서비스 개시 29개월 만에 3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걷쥬는 걷기를 통한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 도가 스포츠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걷쥬 가입자는 지난 20일 기준 총 28만6,1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민(4월 말 기준 211만9,296명) 7명 중 1명이 걷쥬를 가입‧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시군별 가입자는 △천안 6만7,751명 △아산 3만9,280명 △서산 2만5,008명 △당진 2만1,653명 △논산 1만7,22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 6만2,951명 △20대 1만8,638명 △30대 3만5,829명 △40대 5만9,922명 △50대 4만9,052명 △60대 3만8,416명 △70대 1만8,428명 △80대 이상 2,907명 등이다. 최고령 가입자는 태안에 거주하는 98세 노인이며, 최연소는 보령에 거주하는 6세 어린이로 확인됐다. 가입자 총 걸음 수는 955억7482만6897걸음이다.
거리는 6,690만2,379㎞로, 지구 1,673바퀴를 돈 것과 같으며, 936만6,333㎏의 탄소를 줄인 것과 같다. 가장 많이 걸은 가입자는 금산에 거주하는 40대로,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하루 평균 4만892걸음 씩 총 3,525만 번의 발걸음을 뗐다.
걷쥬 내에는 특히 지역과 직장, 학교별로 2582개 소그룹이 개설‧운영되며 앱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또 도와 시군, 그룹별로 도전과제(챌린지)를 정기‧부정기적으로 내놓고, 성공 시 포인트를 지급해 활발한 앱 활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포인트는 카페나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는 건강 인센티브제를 실시, 매달 20만 보 이상 걸으면 도내 농산품을 지급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 건강 증진을 통한 의료비 절감과 스포츠 복지를 통한 행복한 삶을 위해 개발한 걷쥬가 도민에게 사랑받는 앱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더 많은 관심과 참여, 활용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규칙적인 걷기는 △우울증 완화 △신장병 예방 △다이어트 △노화로 인한 기억장애 개선 △성인병 예방 △스트레스 해소 △골다공증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이달 말까지 △어르신‧친구 추천 △청소년 가입 △사회관계망(SNS) 홍보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걷쥬 앱은 스마트폰에서 구글플레이 등의 앱 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아 가입‧활용하면 된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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