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배움의 시기를 놓쳤지만 포기하지 않는 늦깎이 학생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평생학습관 부설 문해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문해학습자들을 위한 평생학습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교육 접근성이 낮은 읍·면 지역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인 익산행복학교는 지난해 4월 12개 읍면동 23개반 268명 규모에서 문해교육센터 설치로 올해는 18개 읍면동 51개반 573명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문해교육센터 초등·중학 과정이 전북도교육청 학력인정프로그램으로 지정되면서 낭산면, 금마면에서 운영되는 초등과정 2개소와 함열읍, 모현동에서 운영되는 중학과정 2개소 교육을 이수하면 검정고시 없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영어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중·고령층 시민들을 위해 알파벳부터 파닉스(발음 중심 어학 교수법)까지 익힐 수 있는 ‘왕초보 영어반’과 디지털 소외 중·고령층 시민들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교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익산행복학교를 통해 2011년부터 교육 접근성이 낮은 읍·면 지역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생업이나 장애, 근거리 학습장의 부재 등으로 인해 집합교육장에 나올 수 없는 문해학습자에게는 상담을 통해 일대일 방문수업 또는 소규모 학습자를 지원하는 ‘배달 학당’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문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며 “배움의 시기를 놓친 시민 한 분 한 분의 배움의 열정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익산시에는 중학교까지의 의무교육이 미이수된 문해교육 잠재 수요자가 20세 이상 성인 인구 중 약 12.9%로 2만9,837명에 달한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