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한 ‘신규농업인 교육’ 수료자 가운데 22%가 실제 귀농했으며, 귀농자의 68%가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2021년 신규농업인 교육 수료생 174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여부와 그 만족도, 정착(예정)지, 애로사항과 귀농 후 필요한 보수교육 등에 대한 1대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귀농·귀촌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174명 중 38명(22%)이 귀농·귀촌을 했으며 이 중 28명(74%)이 경기도에 정착했다. 나머지 10명은 연고지 등의 이유로 타 지역에 정착했다. ‘귀농·귀촌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38명 가운데 26명(68%)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 11명(29%), 불만족 1명(3%)이 뒤를 이었다.
‘향후 귀농·귀촌 예정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00명(57%)이 그렇다고 답했다. 2023년이 29명(29%)으로 가장 많았고 2025년 23명(23%), 2024년 20명(20%), 2027년 16명(16%), 2022년 9명(9%), 2026년 3명(3%) 순이었다.
앞으로 교육과정에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도 실시했다. ‘귀농·귀촌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물었을 때 ‘경제적인 이유’가 18명(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농기술·경험의 부족’ 13명(34%), ‘귀농·귀촌 지원정책 정보 부족’ 3명(8%), 기타(농지 매입, 농촌 생활 적응 등) 4명(11%) 순이었다.
영농현황에 대해 응답한 32명에게는 ‘귀농 후 필요한 보수교육’에 대해 추가로 물었다. 가장 많은 17명(53%)이 ‘품목별 전문교육’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농업기계 교육’ 7명(22%), ‘농업경영, 회계 등 마케팅 분야’ 5명(16%), 기타 교육(현장 컨설팅, 스마트 팜) 3명(9%) 순이었다.
농기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올해 ‘신규농업인 교육’ 단기과정과 내년 ‘기초영농기술교육’ 계획 수립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재배 기술, 판매 등 현장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1대1 귀농인 컨설팅’도 추진 중이다.
이기택 경기도농업기술원 지도정책과장은 “현장 맞춤 기술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계획 수립을 통해 귀농을 준비하는 경기도민과 신규농업인의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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