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성동50플러스센터를 개소하며 장년층을 위한 아지트를 마련했다.
50대 이상의 장년층들을 위해 성동구에 처음으로 마련되는 성동50플러스센터는 면적 1,071.3㎡ 규모로 강의실, 컴퓨터실 등 교육공간과 상담실 등 은퇴 전후의 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년층의 창업과 단체 설립을 돕기 위해 사무공간과 사무기기 등의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는 ‘창업준비 사무실’과 함께 ‘컴퓨터실’, ‘미디어실’과 같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과 전시회, 연주회,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과 요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봄이’와 같은 장소도 마련해 지역주민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행당동에 위치해 있어, 2호선 한양대역 및 2‧5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 왕십리역 10분 이내, 버스 정류장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넓은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차량 이용자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이른바 베이비붐이라 불리는 만50세에서부터 만65세까지의 연령층은 전쟁 등 혹독한 불경기를 겪은 후 사회적‧경제적 안정 속에서 태어난 세대로,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성장을 주도하며 특히 높은 교육 수준과 풍부한 사회적 경험을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경제활동인구 중 가장 연령이 높은 노년기 진입 직전의 연령 계층으로 성동구에는 총 6만8,509명, 전체 인구의 24%나 차지하는 해당 세대인 만큼 구는 이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성동구 장년층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인생이모작 지원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며 특히 복지관과 노인교실 등 60세 이상의 노년층을 위한 다수의 시설과는 달리 부족한 장년층의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재취업 등 소득활동을 위한 지원과 함께 인생재설계, 사회참여 등 전방위적인 지원정책 준비에 나선 구는 성동50플러스센터를 거점으로 오는 6월부터 맞춤형 ‘인생이모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생이모작사업은 동년배 상담, 새로운 일상 준비 등 삶의 전반적인 구조를 재설계하는 인생설계와 중장년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활동지원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50대 세대의 전문지식과 재능을 활용한 열린 강좌와 마을학교 운영 등 50+당사자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해 여전히 활력 넘치는 장년층의 힘찬 일상을 응원할 계획이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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