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사)종로구효행본부와 손잡고 관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2022년 효 예절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들이 어르신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경로효친’을 실천하며 인사, 전화, 다도, 식사, 언어 등 기본적인 예절교육에 참여해 건강한 심신을 갖고 성장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수업은 성균관 예절교육기관 여성유도회 소속 강사들이 맡는다. 이들은 사전 신청한 유치원·어린이집 21곳과 초등학교 1개교를 방문해 약 1,950명을 대상으로 141회 교육을 이끌 예정이다.
내용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예쁘게 인사해요(인사법) ▲존댓말을 사용해요(언어예절) ▲놀이에도 질서가 필요해요(질서 배우기) ▲멋진 내 모습 ▲한복입기 등 18가지 주제를 준비했으며, 이론과 체험 학습을 병행해 흥미와 집중도를 높이고자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주제로는 전통 문양, 색상에 대해 배우고 다식 만들기, 차 마시기에 참여하는 ‘알록달록 삼색다식’이 꼽힌다. 단순 예절 교육이 아닌 어린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참여 위주 내용으로 구성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종로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효사상과 함께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갖출 수 있도록 2013년부터 꾸준히 효 예절교육을 운영해 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중단했으나, 2021년에는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재개한 바 있다.
아울러 교육을 주관하는 (사)종로구효행본부는 효 실천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01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된 효 사상 전담기구이다. 어린이·청소년에게 효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어린이 효 백일장’, ‘도전! 효 골든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효 예절교육으로 어린이들이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사상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효행본부와 함께 다채로운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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