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부터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하루 동안 4만5,888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고령확진자의 사망률이 여전히 높다며 60세 이상 4차접종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6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신규확진자가 5주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내 사망자의 약 95%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주간 신규확진자는 3월 셋째 주 76만881명을 기록한 뒤 지난주 14만8,884명으로 5주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의 비중은 3월 셋째 주 15%에서 지난주 19%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주 도내 사망자 264명 중 약 95%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돼 있으며, 이 중 80세 이상이 169명으로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4차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 3차접종 대비 4차접종 4주 후 감염 위험은 2배, 중증 위험은 3.5배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4차접종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가능하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나 면역저하자는 3개월(90일) 이후부터도 가능하다. 화이자나 모더나(mRNA), 노바백스 백신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위탁의료기관에 사전 예약을 하거나 당일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류영철 국장은 “3차접종 후 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4차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0시 기준, 경기도민 가운데 코로나19 기본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167만2,445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86.6%에 해당한다. 3차접종자는 854만6,232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63.4%다. 12~17세 소아·청소년 1차접종률은 67.6%이며, 기본접종 완료율은 64.3%다. 4차접종자는 23만5,757명으로, 이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21만4,218명이다.
26일 0시 기준 경기도 사망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21명 증가한 5,757명이다. 26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만9,363명 증가한 466만5,892명으로, 전체 도민 누적확진율은 33.5%다.
25일 20시 기준,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4,819병상이다. 현재 1,210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25%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73개소이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2,504개소다.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한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한 주 동안 1,488개소에서 27개소 추가돼 총 1,515개소가 운영 중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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