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치매안심센터가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를 조기 예방하고, 급증하고 있는 치매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의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2020년부터 시작한 한의 치매예방관리사업은 장수군과 장수군한의사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3년째 시행되는 사업으로 장수군 거주 60세 이상 치매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 및 인지저하자 60명을 대상으로 관내 지정 한의원에서 한약 및 침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운영한 한의 치매예방관리사업 추진 결과, ‘인지선별검사(CIST)’,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의 평균이 시행 전보다 4.09점, 2.08점 향상하고 ‘노인우울척도(SGDS)’는 시행 전과 대비해 평균 0.53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어르신들의 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다.
높은 사업 효과와 선호도를 고려해, 장수군은 장수군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연장했으며 장수군 거주 60세 이상 치매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 및 인지저하자 60명을 선정해 4월부터 관내 지정 한의원 4곳에서 초기 평가시행 후 침술 및 한약치료를 6개월간 실시하고 급여 및 비급여 치료비용은 전액 군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4개 지정 한의원은 장수읍 △소망 한의원 △바다 한의원, 장계면 △송 한의원 △해나무 한의원이며, 군은 치매관리사각지대에 있는 경도인지장애자 및 인지저하자의 치매예방과 치매 유병률 억제에 ‘한의 치매예방관리사업’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봉옥 장수군보건의료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과 인지저하를 경험하는 어르신에게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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