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24일부터 돌봄이 필요한 홀로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돌봄전화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인천시와 네이버가 ‘AI 돌봄전화서비스 시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들이 돌봄 대상자에 직접 전화로 안부를 살피는 방식에서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 결과를 알려주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가 개발한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 Call)’은 음성인식 정확도가 96%에 달하는 AI가 정해진 시간에 돌봄 대상자에 전화를 걸어 식사·복약 여부와 수면 상태 등을 확인해 담당자에게 2시간 이내에 결과를 전송한다. 또한 전화를 받지 않거나 통화 연결 후 대답이 없는 등 이상 반응도 함께 전송해 업무 담당자가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서비스는 홀몸노인 등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취약 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호 구청장은 “남동구는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사회에서도 지역 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적극적 돌봄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