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최근 화장 수요가 폭증하면서 3일장이 4일장으로 연장되는 등 잇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영락공원 화장시설 가동률을 25% 가량 늘리는 긴급 대책을 수립했다.
통상 3월 환절기에 고령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화장률이 2010년 61.3%에서 2020년 92.3%로 늘어나는 등 매장 중심의 장사문화가 화장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최근 화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이 화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영락공원 화장시설의 가동률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4일장으로 연장하고, 3일장을 치르기 위해 다른 지역 화장장을 찾는 등 시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단기적으로는 화장시설 가동시간을 연장하고, 화장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등 시설 가동률을 확대해 화장건수를 일일 40건에서 50건으로 10건 확대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화장시설을 증축해 현재의 화장로 11기에다 추가적으로 6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장례 일정이 지연되면 시민들에게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에 불편까지 더해지게 된다”며 “변화하는 장사문화와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까지 화장로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장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영락공원 화장시설, 봉안당, 묘지공원 등의 이용은 광주도시공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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