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급격한 고령화와 사회경제적‧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보장을 위해 올 한해 7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현재 군의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 1만6,739명으로 전체 인구의 26.7%를 차지했으며 매년 700여 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어르신의 안정적 노후를 위한 소득보장과 활기찬 여가 및 사회활동 참여, 신체적 기능에 맞춘 의료 제공, 돌봄 부담경감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수요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군은 만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지원 예산으로 487억 원을 확보하고 지원액도 인상해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생활보장을 지원한다. 선정 기준액은 단독가구 180만 원, 부부가구 288만 원으로 지난해 기준보다 늘어났으며, 월 최대 지원액도 2.5% 인상해 단독가구는 월 최대 30만7,500원, 부부가구는 월 최대 49만2,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군과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함안시니어클럽, 읍‧면 등 일자리 수행기관에서 모집한 1,418명의 어르신이 일자리사업에 참여한다.
일자리 유형은 공익활동형‧시장형‧사회서비스형 사업단으로 나뉘며 어르신의 경력과 역량에 따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함안 시니어클럽에서는 가스·소방 안전관리, 우체국, 소방서 등 공공기관 시설지원사업 등의 새로운 사회서비스형 사업단을 발굴해 어르신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군은 돌봄이 필요한 고령·독거노인 등 지역사회에서 예방적 돌봄이 필요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맞춤 돌봄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수행기관 2개소에 129명의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활동하게 되며, 1,920여 명을 선정해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독거, 저소득 노인을 위해 노인일자리 식사배달사업단을 운영해 280여 명의 재가노인들에게 도시락 배달서비스를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로당 이용이 용이하지 못한 상황에서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을 위해, 372개소의 경로당회장과 노인회 분회장과 연계하는 등 노인돌봄과 읍‧면 맞춤형 복지 서비스 연계로 촘촘한 사각지대 돌봄을 구축한다.
가구 특성에 따라 화재감지기, 움직임 센서에 기반한 응급안전안심 서비스(ICT) 및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도 확대한다. 건강증진과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변해가는 선진 장례문화 서비스에 맞추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선진 공설장사시설을 관리‧운영한다. 양질의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년 증가하는 화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총 6억3,000만 원을 투입한다. 또한 화장로 1기를 증설해 군민들의 장례비용 부담을 경감에 기여하는 등 효율적인 장사시설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노인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회활동 참여 등 노인들의 다양한 복지욕구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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