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9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고 사업비 8,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생활 속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교육도시를 조성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평생학습도시 선정은 관련 조례 제정에서부터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협의회 구성·운영을 포함하는 기반 구축 실적과 함께 사업 계획의 적절성 등을 1·2차에 걸쳐 골고루 심사한 결과다.
명실상부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게 된 종로구는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교육도시, 팀 종로’라는 비전을 갖고 지역 자원과 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해 총 8개의 평생학습도시 전략과제 수행에 매진할 예정이다. 전략과제로는 ▲포스트코로나 디지털 역량·시민성 향상 ▲권역별 종로형 평생학습모델 발굴·컨설팅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평생학습관계자 역량 증진 ▲지속가능발전 촉진하는 교육을 통한 시민참여 확장이 있다.
또한 ▲지역 자원을 활용·연계한 종로 메이커 육성 ▲예술·문화 자원을 연계한 지역 큐레이팅·아카이브 제작 ▲평생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평생학습매니저 양성·운영 ▲다양한 취업·창업 교육을 통한 평생직업교육시대 대비 등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한편 종로구는 구민 모두가 골고루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대표적 예로 2019년 11월 대학로에 강의실과 자료실, 평생학습동아리 활동 공간 등을 갖춘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한 점을 들 수 있다.
아울러 동 단위 평생학습센터의 역할을 할 ‘동네배움터’를 지정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근거리 학습권을 보장하고 탄탄한 평생교육 인프라를 구축함은 물론 지역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교류 및 협력하기 위해서다.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내실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교육소외계층을 위해 성인문해교육 기관, 장애인 야간학교를 지원한 점도 돋보인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주민 삶에 풍성함을 더해줄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방식의 교육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최근 2~3년 동안은 비대면으로 평생학습 강좌를 다수 운영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추이를 살펴보며 주민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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