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관내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올해 341억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로당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에 등록 경로당에만 지급하던 비품을 경로당에 준하는 시설을 갖추었으나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노인여가복지시설로 신고 되지 않은 시설에도 냉방용 물품을 지원한다. 균열이 심해 안전에 문제가 제기되었던 토지면 중기 경로당을 개축할 계획이다.
노인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지원도 충분히 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생활시설과 재가노인 복지시설 운영지원 등을 통해 노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요양보호사에게만 지급되던 수당을 노인재가복지시설 종사자 전원에게 확대 지급해 장기요양요원의 처우개선에 기여하고, 나아가 장기요양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취약노인에게 안부 확인과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맞춤돌봄서비스를 추진하고, 독거노인의 활동감지․화재감지 등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관할기관으로 자동 신고하는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현재 노인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25개 팀의 시니어건강프로그램 발표회와 8개 노인클럽활동을 지원한다. 노인 소득 창출과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937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2021년 수해로 잠겼던 종합사회복지관 수해복구공사를 완료해 끼니를 거를 위험이 있는 저소득 노인들의 영양공급을 위해 매주 월·수·금 주3회 무료 경로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장 위주의 장사제도를 지양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장묘문화 조성을 독려하고자 화장장 사용료 지급 범위를 확대한다. 군은 구례군 관내 소재한 분묘를 개장해 화장한 경우와 사산아 또는 출생 후 1년 이내에 사망한 영아를 화장한 경우까지 확대해 사용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노인들에게 행복한 삶이 보장되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도와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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