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부모님으로 모시는 어르신 복지’를 실천하고 경로당 중심의 마을공동체 실현을 위해 K-경북형 행복경로당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밝혀졌다.
경북도는 각 시군별로 거점경로당 1~2개소를 지정해 수요가 있는 경로당에 행복도우미, 경로당 깔끄미사업, 밑반찬 지원 등 어르신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운영하고 23개 시군으로 확산함으로써 지역 어르신복지의 거점으로 설정하겠다는 전략이다.
K-경북형 행복경로당은 노인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방지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추진하는 신 경북형 어르신복지 모델이다.
먼저, 23개 시군 경로당에 행복도우미 550명을 배치해 건강․여가 선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간보내기 식의 정적인 경로당이 아닌 어르신의 건강관리, 운동, 학습 등의 사회참여활동과 어르신 치매방지, 심폐소생술, 보이스피싱 예방, 화재대피훈련 등 일상생활 안전예방을 도모할 방침이다.
나아가 경로당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깔끄미 사업 운영해 노인일자리사업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중심 공간인 경로당에 실내외 청소 및 환경정비를 담당하는 경로당 깔끄미 사업단 8,500여 명을 배치해 경로당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어르신들의 사회참여활동을 강화해 공익을 증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밑반찬을 지원하는 거점 경로당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시군별로 노인관련 단체와 연계해 말벗 및 상담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경북형 행복경로당을 완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외에도 노인일자리 확대·운영,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맞춤형 돌봄서비스, 기초연금 등에 예산 2조905억 원을 투입해 어르신 사회안전망 체계를 강화한다.
한편,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이동이 증가할 것이 예상돼 지역 노인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향방문 자제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지금과 같이 전염병이 발생하면 모임금지, 외지인 마을출입 금지 등 사람이 모이거나 섞이는 걸 최대한 통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는 것이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는 어르신이다”며,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르신의 삶을 보살피고 노후의 건강과 복지를 더욱 꼼꼼히 챙겨,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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