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장기요양 수급자 이동편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산청군에 따르면 어르신 등 장기요양 수급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특별교통수단(교통약자 콜택시) 운행 시 요양보호사가 동행하는 장기요양 이동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산청군은 이번 이동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혼자서 병원진료나 외출이 어려웠던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특별교통수단 운행을 지원하고 요양보호사가 동행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이동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산청군은 지난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별교통수단 지원과 이용 대상자 등록·관리 업무는 산청군이 방문요양센터의 요양보호사 동행서비스 보상지원업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맡기로 했다. 사업대상은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기요양 1~5등급 재가급여 대상자이다. 심사를 통해 특별교통수단 이용대상자로 등록해야 하며 이용 요금은 수급자가 부담(버스요금의 1.5배 수준)하는 조건이다.
특별교통수단 이용 희망자는 신청서와 장애인증명서, 진단서 등의 증빙자료를 군청이나 읍면사무소에 제출하고 이용대상자로 등록하면 된다. 이후 필요할 때마다 1566-4488 콜센터로 전화해 예약 및 접수를 안내받으면 된다.
민병석 산청군 경제교통과장은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의 동행 부담을 완화하고 특별교통수단 공공자원과 연계한 사업추진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12년 교통약자 콜택시 1대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특별교통수단 3대를 단성면에 배치해 운행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산청읍에만 배치돼 타 지역 주민들은 배차시간 지연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 같은 증차로 이용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