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 한글로 설명되어 있고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 중인 68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이카린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검출되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요청 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 5개 제품, 근육강화 표방 1개 제품, 다이어트 효과 표방 6개 제품이다.
성기능 개선과 근육강화를 표방한 Cialipro, Herbal Vigor, Max Hard, Spanish Fly for Men & Women, Natural Vigor XP, TropinexAQ 제품에서는 식품원료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인 이카린(캡슐당 0.51~10.01mg), 프로폭시치오실데나필(캡슐당 31.21mg), 요힘빈(캡슐당 0.72~5.47mg) 등이 검출되었다.
또한,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Xenadrine XT Xtreme Thermogenic, Diablos ECA Fire Caps, Methoxy Burn, Cellucor D4 Thermal shock, JET FUEL 제품에서도 요힘빈이 0.19~2.04mg 검출되었다.
이번에 검출된 위해 성분을 잘못 섭취하는 경우 고혈압, 어지럼증, 두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해외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이처럼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해외로부터 캡슐형 식품 등이 정식 수입·통관되는 경우 우해면상뇌증(BSE) 오염 우려가 없다는 수출국 정부의 증명을 확인하고 수입하는 반면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경우 이러한 절차 없이 반입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